카드 줄부터 따로 떼어 놓고 보셔야 해요
쇼핑몰 정산의 가장 큰 덩어리는 카드로 들어온 주문입니다. 그래서 견적서에 적힌 숫자 하나는 대개 카드 요율이에요. 문제는 그 숫자가 카드에만 해당하는지, 부가세를 넣은 것인지 뺀 것인지가 서류에 적혀 있지 않은 일이 많다는 점입니다.
같은 숫자처럼 보이는 두 견적이 실제 정산에서는 다른 금액을 빼 가는 까닭이 여기에 있어요. 저희 조건표는 맨 윗줄에 카드를 두고 다른 결제와 섞지 않습니다.
카드 줄에는 숫자 옆에 부가세 표기를 글로 남기고, 취소한 주문과 할부 주문을 어떻게 셈하는지도 메모로 붙입니다. 반품이 잦은 몰은 이 메모가 요율만큼 정산액을 좌우해요. 받아 두신 견적의 카드 요율을 같은 줄 왼쪽에 옮겨 적으면 어느 쪽이 낮은지 곧바로 드러납니다.
숫자는 몰의 매출과 주문 구성을 듣고 상담에서 채우며, 채운 숫자는 계약서에 그대로 옮겨 적어요.
간편결제 줄은 비어 있기 쉬운 줄이에요
손님이 휴대폰으로 주문하는 몰에서는 간편결제 몫이 해마다 커집니다. 그런데 견적을 받을 때는 카드 숫자만 듣고 넘어가기 쉬워요. 간편결제에 다른 조건이 적용된다는 것은 첫 정산서를 받아 보고서야 알게 됩니다. 서류에 줄이 없었으니 되물을 근거도 마땅치 않죠.
그래서 저희는 카드와 같은 숫자가 적용되더라도 같다고 적어 두고, 다르면 다른 숫자를 따로 적어 둡니다.
어떤 간편결제를 몰에 붙일 수 있는지는 미리 단정하지 않습니다. 쓰시는 솔루션과 파시는 품목, 심사 결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솔루션 이름과 몰 주소를 듣고 살핀 다음 되는 수단만 줄에 올립니다. 수단이 여럿이면 수단마다 한 줄씩 적어요.
지난달 정산 화면에서 수단별 합계를 찍어 보내 주시면 사장님 몰에서 어느 줄이 무거운지도 같이 가려 드립니다.
정산 주기 줄은 통장 사정을 바꾸는 줄입니다
요율이 낮아도 판 돈이 일주일 뒤에 들어온다면 그 사이 매입 대금과 광고비는 사장님 잔액에서 먼저 나갑니다. 주문이 잘 들어온 날일수록 통장이 마르는 일이 그래서 생겨요. 입금 날짜는 요율표에 드러나지 않는 비용이라 따로 꺼내 놓고 보셔야 합니다.
저희 조건표에는 정산 주기 줄이 요율 줄과 같은 크기로 들어가 있어요. 견적서에 「영업일 기준」이라고 적혀 있다면 달력으로 며칠째인지 풀어서 옮겨 적습니다.
저희 기본은 어제 판 돈이 오늘 들어오는 익일정산이고, 세일 주간처럼 돈이 급한 때는 당일정산도 고르실 수 있습니다. 주기를 어느 쪽으로 정하느냐에 따라 다른 줄이 어떻게 적히는지는 상담에서 분명히 말씀드려요. 고르신 주기는 계약서의 정산일 칸에 글로 남기고, 정산금은 대표자 본인 명의의 사업용 계좌로 보냅니다.
개통한 뒤 첫 입금이 메모대로 들어왔는지도 같이 맞춰 봐요.